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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알룩반죽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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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2-06 02:47 조회 7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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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사람들은 고려자기라고 하면 누구나 청자기를 먼저 떠올릴것이다. 그러나 고려자기에는 이 청자기뿐 아니라 완전한 독자적개성을 가진 희귀한 알룩반죽자기도 있었다는것을 알고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로 이 알룩반죽자기에 대한 새로운 제조술이 완성되여 주체107(2018)년 10월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

력사의 이끼속에 묻힐번한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되살려낸 사람은 당시 함경북도미술창작사 도자공예창작실 실장으로 사업하던 70고령의 유관준이다.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그는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평양미술대학에서 공부하던 어느날 강의시간에 11세기-12세기에 조선민족이 창조한 문화유산들중의 하나인 고려알룩반죽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일제의 악랄한 식민지문화재말살책동으로 귀중한 문화재보가 영영 자취를 감추었다는 강의는 그의 마음속에 못처럼 박히게 되였다.

그럴수록 선조들이 창조한 우수한 문화재보인 그 자기를 꼭 제손으로 다시 만들리라 결심하였다.

그는 조선중앙력사박물관과 조선미술박물관 등을 발이 닳도록 찾아다녔지만 그 어디에서도 고려알룩반죽자기에 대한 단 한개의 자료도 얻을수 없었다. 다만 얻은것은 오래전에 퇴색된것으로 보아지는 고려알룩반죽자기를 찍은 사진 몇장뿐이였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밤길을 가는 심정이였다.

하지만 그는 《집을 짓자면 기초가 든든해야 하듯이 고려자기를 만들자면 고려자기제작기술에 대하여 정통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며 자기자신에게 더 높은 요구성을 제기하였고 나약해지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는 도자원료와 유색, 성형소성에 대한 지식과 기능을 소유하기 위하여 전국의 기술자, 기능공들을 찾아 부지런히 길을 걸었다.

이 나날 그는 함경북도미술창작사 도자기창작실 실장으로 사업하게 되였다. 실장사업을 하면서도 그는 알룩반죽자기를 제조하기 위한 사업을 단념하지 않았다. 이렇게 10년이 지나고 또 10년이 흘러갔다.

끊임없는 사색과 실험과정에 그는 한가지 재료만으로 제조하는 일반자기와는 달리 알룩반죽자기는 성분이 서로 다른 2~3가지이상의 원료들을 배합하여 성형방법으로 제조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였다.

청진광산금속대학 연구사들의 사심없는 방조를 받으면서 그는 마침내 새로운 소성법과 원료분석법을 밝혀냈다.

현대알룩반죽자기가 훌륭하게 완성된데는 유관준의 노력만이 깃들어있지 않다.

그의 안해와 두 아들, 며느리들을 비롯하여 온 일가가 연구사였고 실험조수였으며 성형공이였다.

안해인 김춘옥녀성은 연구의 나날을 이렇게 회고하였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과연 우리 가족이 끝이 있는 길을 가고있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어떤 때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그만두고 가정생활에만 전념할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가 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길이기에 끝까지 가고 또 갔습니다.》

이렇게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다. 마침내 유관준일가는 고려알룩반죽자기를 계승한 현대알룩반죽자기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이룩하게 되였다.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형태와 색갈, 구름과 바람, 물결과 나무결을 형상한 무늬가 살아숨쉬듯 타래치며 비반복적이고 자연스러운 문양들이 조화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약동하는 기상을 안겨주는 현대알룩반죽자기는 주체96(2007)년 2월에 있은 국가미술전람회에 전시되여 참관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근 천년만에 다시 찾은 이 알룩반죽자기를 보면서 사람들은 민족의 문화재보를 지키는것을 자기의 의무로, 량심으로 간직하고 스스로 이 사업에 수십년세월을 묵묵히 바쳐온 이런 사람이 바로 진정한 애국자라고 이구동성으로 찬탄하였다.

 지금도 유관준은 왕성한 정력을 안고 자기의 자식들과 함께 조선민족고유의 도자기들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모든것을 다 바치고있다.


출처: '현대알룩반죽자기와 유관준' 북한대외선전매체 "내나라" 2023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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